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지난 방송에서 10대 소년 남다름(윤나무)이 정의감 넘치는 장기용(채도진)으로 자란 모습이 그려졌다. 경찰대 학생이 된 그는 예복부터 정복, 근무복에 이르기까지 경찰대의 각종 의복을 멋스럽게 소화했다. 그는 샤워를 마치고 수건을 목에 두른 생활복 차림까지 모델 핏으로 소화했다.
평소 검도와 유도는 물론 사격까지 섭렵해 동기와 후배의 대련 상대가 돼 주며 자상하고 친절한 훈남 선배의 정석을 보여주지만, 자신의 아버지인 허준호(윤희재)와 관련된 기자들의 연락에는 한없이 냉정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그의 상반된 매력은 극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장기용의 카리스마는 첫사랑인 진기주(한재이)와 재회하며 정점을 찍었다. 진기주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윤지혜(한지호)의 집요한 질문에 "녹음기 꺼. 카메라 치워"라고 경고했다. 방송 직후 '녹꺼카치'라는 줄임말이 생겨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자상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장기용의 무수한 매력 중 비밀병기는 '사투리'. 자상하게 말할 때는 세상 달달하지만 카리스마를 말할 때는 칼처럼 단단함을 품고 있어 사투리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매력이 더해져 깊은 몰입감을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가해자의 아들로 세상의 편견 속에서 살아남아 겪었을 수 많은 사연들이 그를 안아주고 싶게 만들고 있는 상황. 눈 속에 담겨진 아련함과 모두를 울컥하게 만드는 첫사랑과의 재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채도진 역을 소화해내고 있는 장기용 덕분에 만족감 높은 촬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이를 연기하는 장기용의 또 다른 매력을 본방송으로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30일 수요일 오후 10시 9, 10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