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의 명운이 달린 스웨덴과 1차전을 앞두고 불길한 점괘가 나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림포포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테이퍼 '클레오파트라'가 스웨덴이 한국을 꺾을 것으로 예견했다고 보도했다. 테이퍼는 아마존 열대우림이나 강 유역 등에 서식하는 포유류다. 고대 동양신화에서는 '꿈을 먹는 동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사발 두 개에 각각 한국과 스웨덴의 국기를 붙인 채 클레오파트라의 선택을 기다렸고, 클레오파트라는 스웨덴 국기가 붙은 사발 속 과일을 먹었다.
동물원 측은 "테이퍼는 과일을 좋아헤서 사발 두 개에 테이퍼가 좋아할 만한 특별식을 넣어서 줬다. 한국 사발이 좀 더 가까웠지만, 테이퍼는 스웨덴 사발을 골랐다"며 "이 테이퍼가 축구 강국인 브라질 출신인 만큼 점괘를 믿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사는 흰 고양이 '아킬레스'는 러시아의 개막전 승리를 맞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개막전을 치른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