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컴퍼니 절친들에게 불황이란 없다. 배우 정우성·이정재·하정우를 향한 광고계의 러브콜은 여전히 뜨겁다.
정우성·이정재·하정우는 최근 한 매거진과 함께 단체 화보 촬영 나들이에 나섰다. 하정우가 자주 찾는 여행지인 하와이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세 사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상품을 걸치고 광고했다. 가벼운 술자리에서 "함께 화보를 찍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에서 시작된 일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된 셈이다.
이들이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의류 브랜드를 포함해 시계와 신발, 선글라스, 향수 브랜드까지 세 사람의 화보에 광고를 붙이기 위해 기천만원의 광고료를 지불했다. 일반적으로 모델료가 지급되는 유가 화보의 경우 하나 이상의 브랜드가 광고주로 붙기 마련인데, 이들의 화보에는 10개에 가까운 브랜드가 앞다퉈 광고하겠다고 나섰다. 정우성·이정재·하정우기 때문이다.
세 절친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매거진이 발매되기 전 SNS를 통해 선공개된 화보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나갔다. 기사화돼 여러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화보를 찍고 맛보기로 몇 장 공개했을 뿐인데 광고 효과는 컸다. 이후 각 브랜드가 제각기 이름을 걸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기천만원의 돈이 아깝지 않은 결과물이다.
특히 정우성·이정재·하정우는 최근 광고계 트렌드와 상관없이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국내를 넘어 한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아이돌 혹은 배우 정해인 같은 젊은 라이징 스타들이 현재 광고계의 대세인데, 그럼에도 40대인 세 스타들은 트렌드와 상관없이 러브콜 1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품 활동 혹은 별다른 이슈가 없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 '언제나 톱스타'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특히 럭셔리 브랜드가 정우성과 이정재, 하정우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화보를 통한 일회성 광고의 경우 화제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SNS를 타고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