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은 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V LIVE 엔터콘텐츠 서비스 V TODAY 오픈을 기념으로 초청된 팬미팅을 통해 1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끝낸 정해인은 6월부터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다. 태국 방콕·홍콩·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베트남까지 찾아갔다. 첫 방문이었음에도 객석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찼고 바깥에는 들어오지 못한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베트남에서는 이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신드롬이 한바탕 휘몰아쳤다. 지난 봄부터 현지 팬들 사이 드라마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 인기는 고스란히 정해인에게 갔다. 정해인과 관련된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뉴스를 가져와 베트남도 반영됐다. 그 인기는 지난 6일 정해인이 공항에 등장해서부터 시작됐다. 입국하자 공항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몰렸고 SNS에는 실시간으로 사진이 업로드됐다.
팬미팅 현장에는 진작부터 팬들이 몰려들었다. 성별을 가리지 않았고 연령대로 다양해 보였다.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정해인을 어찌 알았냐고 묻자 모두 이구동성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보고 팬이 됐다고 했다. 또한 '밥누나'로 알게 된 정해인의 매력을 찾아보고자 그의 과거 출연작 '삼총사' '슬기로운 감빵생활' '당신이 잠든 사이에' 까지 다 챙겨봤다고 했다.
팬미팅은 정해인과 팬들의 오붓한 2시간으로 채웠다. 시작부터 정해인은 "베트남에 처음 왔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이리 많은 줄 몰랐다. 잠들기 전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느끼도록 좋은 시간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근황부터 연기관까지 다양했다. 베트남의 첫인상에 대해 "팬들이 열정적이다. 공항에서부터 깜짝 놀랐다. 팬미팅도 꽉 채울 줄 몰랐다. 파이팅 넘쳐 좋다"고 말했다. 그는 "객석과 가까워 팬들의 눈을 일일이 마주치고 싶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팬들과 눈을 마추며 소통하겠다"고 했다.
베트남 음식에 대한 애착도 밝혔다. "정말 좋아한다. 쌀국수·월남쌈·반쎄오·분짜 등 어제 저녁에 많이 먹었다. 맥주도 맛있더라"고 했다. 팬들과 이벤트 내내 정해인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진을 찍어주고 하이파이브를 했고 일일이 눈을 마주쳤다.
노래 실력도 뽐냈다. 핀 조명을 받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아이유가 부른 '너의 의미'를 불렀다. '너의 의미'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팬들에게 불러주고 싶었다. '너의 의미'가 곧 팬들의 의미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꼭 다시 오겠다. 꼭 다시 올테니 기다려달라. 그때까지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첫 팬미팅이다보니 어색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기뻤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