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스윗하기로 소문난 에릭남의 등장에 MC들은 "지금 공들여서 만나는 분이 있지 않나"며 에릭남을 몰아갔다. 에릭남은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다"고 답했지만, MC들의 짓궂은 농담은 계속됐다. 특히 냉장고를 보면 여자친구 유무를 알 수 있다며 에릭남을 놀렸고, 에릭남은 "괜히 긴장된다"며 안절부절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에릭남은 '1가구 1에릭남'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기 때문. '1가구 1에릭남'은 에릭남처럼 매너가 몸에 밴 남자가 집마다 필요하다는 뜻으로,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다. 에릭남은 "많이들 쓰시는 것 같다"며 부끄러워했다.
또한 에릭남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인터뷰 요정'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바,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로 제이미 폭스를 꼽았다. 그는 "영화 '스파이더맨' 인터뷰를 위해 LA에 갔다. 각 배우당 5분밖에 시간을 안 주더라. 심지어는 타이머까지 있었다. 옆에 경호원도 있었고 되게 엄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이미 폭스가 음악을 좋아하는 걸 아니까 케이팝과 싸이 등 노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며 "내가 가수라고 하니까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더라. '천국의 문'을 불렀는데, 그 자리에서 노래와 가사를 외워 똑같이 불러줬다. 나와 듀엣으로 영상을 찍어서 본인 SNS에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래는 5분이었던 인터뷰가 15분까지 이어졌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가니 다른 기자들이 박수를 쳐주더라. 되게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안정환은 "제이미 폭스가 키웠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요섹남'으로도 유명한 에릭남은 수제 닭강정을 만들 정도로 수준급 요리 실력을 지니고 있기도. 그는 "한국에서 혼자 산 지는 3~4년 됐다"며 "스트레스 풀 때 요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여자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음식으로는 연어 스테이크를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