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선수들이 소중한 휴식을 취했다. 3일은 이번주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의 예비일이었다. 다행이 해당 구단은 없었다. 2연전 일정을 앞두고 단비를 만났다.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스퍼트를 올린다.
엔트리 변경을 통해 각 팀 상황을 전망할 수 있었다. 등록과 말소된 인원이 있었다. 두산은 포수 장승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대신 주전 외야수 박건우를 말소했다. 지난 2일 옆구리 통증이 생기며 교체됐고, 그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한화 외야수 김민하는 두 번째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된 뒤 한화에서 재기를 준비한 그는 지난 5월 초, 1군에 콜업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팀 타선에 활약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부상 선수가 있었을 땐 선발 기회가 많았지만, 교체 출장으로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활용폭도 애매했다.
KIA 한승혁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등판을 거듭할수록 이닝 소화는 줄고, 실점은 많았다. NC도 불펜 투수 배재환을 제외했다. 전반기엔 '마당쇠' 역할을 하던 선수지만 6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겪었고, 조정기(2군행)을 가진 뒤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