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가 두 체급 그랜드슬램 달성의 비화를 밝혔다. JTBC3 FOX Sports의 '사.담.기'에 출연한 레슬링계의 전설 심권호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자신의 체급이던 48kg이 없어지면서 “세계적으로 48kg급 선수들이 대부분 은퇴했다. 나와 북한의 강용균 선수만 남았다”며 당시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자의 마음으로 54kg급에 임했다”고 마음을 다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JTBC3 FOX Sports의 '사.담.기'는 '사진에 담긴 숨은 이야기'의 약자다. 사진관 컨셉트로 된 스튜디오에 스포츠 스타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인생 사진들을 갖고 나와 그 사진들을 보며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에 ‘꿈의 사진’을 찍게 된다. MC 장성규, 조수애 아나운서가 패널로 함께한다.
체급을 조정한 뒤 첫 국제 대회 금메달은 1998 스웨덴 세계선수권. 당시 54kg급에서 금·은·동메달 모두 체급을 바꾼 선수들이 획득해 화제가 됐다. 사진 속의 왼쪽 마리아 산두(은메달)는 57kg에서 내려왔고, 오른쪽 카레드 알 파라지(동메달) 선수는 52kg에서 올라온 선수였다.
심권호는 이후 승승장구해 1998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1999 타슈켄트아시아선수권 금메달,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54kg급에서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두 체급 그랜드슬램 '레슬링계의 신, 심권호'의 이야기는 13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