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 오른쪽은 김씨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당경찰서 녹취'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 [연합뉴스, 페이스북]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경찰의 입장 발표에 “증거가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김씨는 2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 무섭게 왜 그래요? 증거가 다 있는데”라며 메모를 캡처해 올렸다.
‘분당경찰서 녹취’라는 제목의 메모엔 ‘8월 17일, 4분부터 (싱가포르) 노트북’ ‘8월 16일, 7분부터 들을 것, 참고인 무시, 경찰 수상하다’ ‘싱가포르 노트북 있다고 함’ 등의 글이 적혀 있다. 다만, 김씨는 누가 메모를 작성했고, 작성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 등 자세한 설명은 따로 적지 않았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의 사진이 저장된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형사가 말했다는 김씨의 페이스북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경찰은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며 노트북의 소재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그간 김씨의 주장이 일방적이라고 보고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이번 댓글의 경우 사건과 관련성이 높아 혼란을 막기 위해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딸 이미소씨가 출국 전 형사를 만났고 이후 형사가 이 지사의 사진이 저장된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