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직장에서 입을 열기가 쉽지 않다. 식사 후 5분 이내에 바로 양치를 하고, 혀 클리너, 치실 등을 사용해서 입 안을 깨끗이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지만 숨을 쉴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입냄새는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말을 할 때도 입을 크게 벌릴 수가 없고, 대화 중에도 혹시나 상대가 불쾌하진 않을까 표정을 살피게 되는 A씨는 구취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자신감도 점차 잃어가고 있다.
몸 속에서 올라오는 역한 냄새는 단순히 한 가지에 이유가 있다기보단 복합적인 문제로, 과잉된 장부의 열과 독소가 그 원인이다.
이는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몸속 장부 이상이 발생되어 과도한 열이 생기기 떄문인데 장부의 열은 위장의 열, 허화, 간열, 신열 등으로 나뉘며 오장열에 따라 각각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고 오장육부의 순환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입냄새, 일명 구취를 어떻게 없애야 하고, 관리까지 꾸준히 할 수 있을까? 입냄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해결책은 어디 있는 걸까?
혼자서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으로 단순히 입냄새 없애는법이나 입냄새 제거제만을 검색해보고 마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 의존하기보단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체계적인 진단, 치료, 관리시스템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사진)은 “진단-치료-관리까지 가능한 입냄새클리닉을 통해 입냄새의 원인으로 진단된 장부의 열을 내리고 저하된 장부기능을 향상시키는 제대로 된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입냄새와 동반되는 역류성 식도염, 화병, 구내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질환도 함께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위열로 인한 구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의 열을 내려주는 천화분과 황련 등의 한약재를 처방하여 위장의 열을 내림과 동시에 기능을 정상화시켜 입냄새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혈자리에 침 치료로 자극을 주어 기혈의 순환을 촉진시켜 건강을 증진시키도록 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그리고 치료 이후에도 재발을 막고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커피나 라면,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밀가루 음식과 찬 음식 또한 피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적정량의 운동과 취미 생활로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