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김광식 감독)' 개봉을 앞둔 조인성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는 그런 작품(원톱 영화)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한다.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네가 왜 그 스트레스를 짊어져?'라고 하면 할 말이 없는데, 이상하게 짊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과 셋이 만나 이야기하는데 비슷한 사람 셋이 책임을 져보자는 생각이 들더라. 농담으로 '이거 안 되면 다들 각오하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이 들면 못할 것 같다. 220억원을 한 주연배우가 이끌어야 하는 작품이 이제 많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영화 산업을 봤을 때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았다. 송강호나 최민식이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다. 조인성은 극중 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할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