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인성이 영화의 미모를 자신 대신 남주혁이 담당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안시성(김광식 감독)' 개봉을 앞둔 조인성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 넘겨줄 때가 됐다. 넘겨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넘어갈 거다"며 웃었다.
극중 조인성은 수염을 붙이고 기미 분장을 하는 등 미모보다는 캐릭터에 신경쓴 모습. 이어 "젊어서 그 분장을 했다면 그 느낌이 안 나왔을 것 같다. 나이가 드니 수염이 어울리고 눈빛도 생긴 것 같다. 다행히 어색하지 않았다. 남주혁이 그 역할을 한 거다"고 덧붙였다.
또 조인성은 "기미와 주근깨는 필수 분장이었다. 당시엔 선크림도 안 발랐을 거 아닌가. 더 진하게 분장했다.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다. 조인성은 극중 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할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