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5' 왕중왕전 편에서는 총 13명의 모창능력자들이 출연해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이번 왕중왕전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린 편에서 공동 준우승자가 탄생해 원조가수는 12명이지만 총 13명의 모창능력자들이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됐고, 또한 이전 시즌들과는 다르게 우승자가 가려진다. 13명의 모창능력자들은 제비뽑기로 경연 순서를 정하고, 각 무대 직후 결과가 바로 집계돼 TOP3를 가린다. 무대가 거듭될수록 기존 TOP3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 밀어내기 방식으로 새로운 TOP3가 탄생하는 방식.
첫 무대부터 대단했다. '초밥집 린' 안민희는 린의 '시간을 거슬러'를 선곡해 265표를 받았다. 앞서 안민희는 본인의 예상 득표수로 "첫 순서에서 200표 이상을 받으면 잘한 거라고 하더라. 200표를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한 바, 자신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득표수로 여유롭게 1위 자리에 앉게 됐다.
안민희에게 도전장을 내민 건 다름 아닌 '남자 린' 최우성. 린과 린의 대결에 모두가 숨죽였다. 최우성은 린의 'My Destiny'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판정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노래가 끝나도 환호는 계속됐다. 이에 안민희는 객석의 반응을 언급하며 "최우성이 이길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최우성은 241표라는 뜻밖의 결과를 안으며 2위에 그쳤다.
그런 가운데 '슈퍼대디 싸이' 김성인이 '강남스타일'로 분위기를 바꿨다. 앞서 김성인은 싸이와의 최종 라운드 대결에서 2표를 획득하는 흑역사를 쓴 바 있다. 이후 김성인은 절치부심해 연습에 매진했고, 결국 기적을 일으켰다. 김성인은 234표로 안민희·최우성의 뒤를 이은 3위에 안착했다. 박성광은 "얼마나 연습했을까가 느껴지는 무대였다"고 김성인을 치켜세웠다.
선곡의 아쉬움으로 아쉽게 TOP3에서 탈락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파리넬리 고유진' 강형호와 '오늘부터 케이윌' 정한이 바로 그 주인공. 특히 222표를 받은 정한은 판정단들로부터 "다시 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본인의 장점인 중저음을 살리기 위해 '이러지마 제발'을 선택했지만, 1절이 너무 짧아 본인의 역량을 펼치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것. 정한은 '눈물이 뚝뚝' '니가 필요해'를 부르며 판정단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이날 결과를 토대로 탄생한 '히든싱어5' 왕중왕전 TOP3는 안민희(265표)·이효진(256표)·최우성(241표)이다. 과연 누가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왕중왕전 최종 승자는 오는 23일(일) 10시 30분 JTBC '히든싱어5'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