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영국으로 떠난 진선규와 친구들의 우정여행 2탄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진선규는 친구들과의 첫 세계여행에 기쁨을 표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사의 나라 영국에 방문한 만큼 남다른 추억을 남기기 위해 온종일 슈트를 입고 영국 시내를 누비기로 한 것. 진선규와 친구들은 이른 아침부터 댄디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더욱 완벽히 영국 신사로 변신하기 위해 터키식 이발소를 찾기도 했다. 진선규는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있느냐'는 물음에 데이비드 베컴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이발사는 실로 면도하는가 하면, 불로 귀 쪽 잔털을 태워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진선규는 "저 태어나서 면도 처음 해본다. 수염이 원래 잘 안 난다"고 고백했다. 진선규는 가만히 앉아 이발하는 것이 어색했던지 연신 혼잣말을 하며 오디오를 채웠다. 이를 본 멤버들은 "리포팅이 좋다. 배우 리액션이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한껏 멋을 부린 진선규와 진해 친구들은 버킹엄 궁전으로 향했다. 매일 오전 11시에만 볼 수 있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함. 근위병들은 절도 있는 동작으로 준비된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바의 '댄싱퀸'과 '맘마미아'를 연주하기도. 익숙한 리듬이 들리자 멤버들은 각자 리듬을 타며 행복을 만끽했다.
이후 중세시대의 만찬이 준비된 연회 식당을 찾았다. 식사와 공연이 결합된 곳으로, 멤버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에 압도됐다. 허기졌던 진선규도 이내 몰입해 테이블을 주먹으로 두드리며 뜨거운 리액션을 보였다. 직원의 손에 이끌려 무대 앞으로 나가기도 했다. 진선규는 숨겨둔 춤 실력을 뽐내며 넘치는 흥을 발산했다.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커버 촬영지인 애비 로드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진선규와 친구들은 거리에 멈춰서서 준비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최선을 다했으나 어딘가 어색한 모습. 이를 본 김용만은 "강남역 사거리에서 찍은 것 같은데?"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은 "괜찮다. 만족한다"며 다음 장소로 발길을 재촉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이 향한 곳은 템스강이다. 이들은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탔던 보트를 체험하게 됐다. '007' OST를 부르며 제임스 본드 상황극을 하기도. 그러나 기쁨도 잠시 진선규는 스피드 보트의 예상외의 속도에 아연실색했다. 거의 눕다시피 의자에 매달린 그를 보며 김용만 외 3명은 "'범죄도시'랑 너무 다르지 않냐"고 놀려댔다. 진선규는 육지에 발을 디뎌서야 "탈 만하네"라고 멋진 척을 해 폭소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