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구하라 전 남자친구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사건 관련 핵심 내용엔 말을 아꼈다.
구하라 전 남자친구이자 구하라에게 13일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한 헤어디자이너 A씨가 17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폭행 혐의로 구하라를 신고한 것 관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
약 175cm 큰 키의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에 난 상처를 가렸다.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A씨는 "디스패치에서 기사화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 (구하라가 공개한)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 잡으려고 출석했다"고 말했다.
A씨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소는 구하라의 서울 강남 집. 연인 사이고 집 비밀번호를 공유한 상태라 하더라도 A씨가 어떤 이유로 구하라의 집에 방문했는지에 따라 주거침입죄가 적용될 수 있다. A씨는 누가 먼저 폭행을 가했냐는 질문과 구하라 집에 간 이유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한편 구하라 전 남자친구가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얼굴 상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전 남자친구는 디스패치에 구하라 관련 제보할 게 있다고 메일까지 보냈다. 하지만 구하라 측은 "쌍방 폭행이었다"고 A씨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구하라는 금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관련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