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대사 파비앙 페논 Fabien PENONE)과 전 세계에 프랑스 영화를 알리고 있는 유니 프랑스가 오는 10월 6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하는 한불 영화인의 우호증진을 위한 ‘프랑스의 밤(French night)’에서 오피시에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김지운 감독은 칸 국제 영화제를 비롯 다양한 국제영화제에서 여러 편의 작품이 상영되어 세계 영화 팬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이다.
오피시에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창작성을 발휘하거나 프랑스 및 세계 문화 분야에 공헌이 큰 이들에게 프랑스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훈장으로 한국 영화 감독으로는 지난 2015년에는 홍상수 감독, 2016년 봉준호 감독에게 수여된 바 있다.
김지운 감독의 2008년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칸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에 2014년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김지운 감독에게 오마쥐(homage)를 헌정한 바 있다. 또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및 '라스트 스탠드'는 특히 프랑스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지운 감독 역시 '라스트 스탠드'를 제작하는 데 프랑스의 70-80년대 느와르 필름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평소에도 ‘장 피에르 멜빌’, ‘클로드 소테’ 감독의 작품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프랑스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매 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프랑스의 밤은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자리로 프랑스와 한국 영화인들의 우호 증진을 위한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