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MBC 월화극 '배드파파' 측은 장혁(유지철)이 사활을 건 승부의 현장에 올라선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차가운 쇠 철창으로 둘러싸인 종합격투기 경기장에 들어선 장혁이 이를 악문 채 주먹을 꽉 쥐며 투지를 불태운 것. 죽일 듯 달려드는 상대를 향해 장혁 역시 피하지 않고 바짝 다가서고 있다.
과거 최고의 복싱선수였던 장혁은 현재 자신을 가르쳤던 주진모(장관장)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 심지어 후배 하준(이민우)에게는 스포츠맨십을 져버리고 승부조작을 했다는 비난마저 받고 있다. 그런 장혁이 왜 자신을 매도했던 링 위에 다시 올라선 것인지, 장혁의 고독한 승부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혁이 격투 액션을 폭발시킨 장면은 지난 9월 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배드파파'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장혁은 끔찍한 과거가 서려있는 세계에 다시 올라서야만 하는 남자, 가족을 지키려 혼신의 힘을 다하는 가장의 감정을 액션으로 담아내기 위해 인물의 서브스토리에 대한 부분까지 끊임없이 논의하며 준비했다.
제작진은 "치열한 격투와 짙은 감성을 한꺼번에 녹여낼 수 있는 배우는 역시 장혁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배드파파'답게 급이 다른 영상미로 다시 한 번 격렬하고 치명적인 승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치열한 생을 그려내는 드라마다. 영상미, 액션, 짠내 나는 현실과 판타지적 요소가 섞인 판타지 스릴러다. 5, 6회 분은 오늘(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