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여곡성(유영선 감독)'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세트장 숙소가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하다고 하더라. 잠깐 씻기 위해 들어가면서도 겁을 먹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머리를 말리다가 누군가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봤더니 진짜 누가 보고 있더라"며 "매니저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아니라고 하더라. 문도 잠겨있었고 키도 가지고 있었는데, 소름이 끼쳐서 귀신이 아닐까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손나은은 "옆방의 서영희도 귀신을 느꼈다고 해서 나중에 이야기하며 정말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유영선 감독은 스태프들 또한 귀신을 목격했다고 전하면서 "홍보용이 아니다. 스태프들은 잠을 잘 자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1986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등이 출연하며 '마녀(2013)'의 유영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