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YB(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 스캇 할로웰)가 투어에 앞서 스페셜한 싱글을 발매한다.
6일 소속사에 따르면 윤도현 스스로가 만족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번 스페셜 싱글은 지난 2009년 발매한 8집 '공존'에 수록된 'Stay Alive'의 오케스트라 버전이다. 'Stay Alive'는 2010년 EP [YB vs RRM]에도 일렉트로닉 편곡 버전이 수록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YB의 대표곡으로, 이번 싱글에서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했다.
YB는 이번 싱글과 관련해 그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진화'를 이야기한다. 자기 복제의 한계를 넘어 국내 음악 역사에 없던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 나가려는 노력이다. 이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Stay Alive'는 이들의 진화가 여전히 왕성하게 진행 중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세계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팝 성향 발라드 음악에 머물러 있던 틀을 깨고 사이키델릭 얼터너티브 록과의 협연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녹음은 작년 12월 비틀즈의 메인 프로듀서 조지 마틴 경(Sir George Martin)이 창립한 에어 스튜디오(Air Studio)에서 진행됐다. 41인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Stay Alive'의 오케스트라 버전 녹음을 마쳤다. 스트링 편곡은 일본 최고의 보컬리스트 타마키 코지의 3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 편곡 작업을 했던 야마시타 코우스케가 맡았으며, 믹싱, 마스터링과 엔지니어링은 스팅, 라디오헤드 등 레전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조프 포스터(Geoff Foster)가 맡았다. 최고의 연주자들인 현지 단원들이 녹음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쉽지 않은 시도였지만 새롭고 강렬한 사운드를 완성해 내며 즐겁게 녹음을 마쳤다.
YB의 'Stay Alive'는 41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면서 더욱 깊이 있고 웅장한 록 넘버로 다시 태어났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탄탄하고 힘 있는 보컬을 쏟아내는 윤도현, YB의 연륜과 팀워크가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붉은빛이 감도는 스튜디오에서 YB의 연주 장면을 감각적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스페셜 싱글에는 'Stay Alive'의 오케스트레이션 버전과 함께 사이키델릭 펑크 넘버 'Talk To Me'가 수록됐다. 8집 앨범 '공존'에 'Stay Alive'와 나란히 수록되었던 'Talk To Me' 역시 영어 가사로 새롭게 녹음되었으며, 사회적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온라인 문화를 공격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담겼다.
'Stay Alive(with.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 Talk To Me'는 YB의 전국투어 '모멘텀(Momentum)'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싱글 발매에 이어 17일 전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천안, 진주, 울산, 김해, 서울 등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싱글 'Stay Alive(with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는 6일 정오에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