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모바일 MMOPR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이하 검은사막M)' '뮤 오리진2' 등 MMO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상위권을 장악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오는 6일 출시된다. 이에 기존 MMORPG들이 유저 방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게임 업계 성수기 중 하나인 겨울방학까지 겹쳐 대형 MMORPG들의 대결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확 바뀌는 검은사막M… 5일 '각성 시스템' 업데이트 연말 경쟁에 대비해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이다.
현재 모바일게임 톱3(구글 앱마켓 매출 순위 기준)인 검은사막M은 5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올 2월 정식 출시된 뒤 두 번째로 진행되는 대규모 변화다.
우선 새로운 시스템인 '각성'이 추가된다. 각성은 클래스(직업) 및 장비 성장이 풍부하게 진화되는 콘텐트로 단순한 클래스의 각성이 아닌, 모든 것이 각성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기·전투 스타일·기타 장착품이 모두 새롭게 바뀌는 일종의 전직(직업을 바꾸는 것) 개념이다.
각성 클래스는 버서커·윈드워커·아크메이지·랜서·디스트로이어·무극·리퍼·다크니스·천랑 등 9종이다.
특히 버서커는 대검을 주무기로 하며 묵직하지만 한 방이 강한 호쾌한 클래스로 변한다. 기존에 정직한 공격을 선보이던 워리어에서 무자비한 전사로 각성되는 것이다. 서양 판타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클래스다.
각성 전 레인저로 활을 주무기로 했던 윈드워커는 정령검을 들게 된다. 자연의 힘을 빌린 단검 두 개를 들고 싸우며 기존보다 빠르고 연속 공격을 한다. 엘프 종족의 특성을 살린 클래스로 바람의 힘을 받아들여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다.
근접 마법사 느낌이었던 위치는 원거리 마법 스킬이 주를 이루는 아크메이지로 재탄생한다. 화려한 원거리 마법 공격을 기본으로, 번개 소환수 테트와 함께 싸운다.
펄어비스는 각성 이후 '계승 시스템'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익숙한 무기를 그대로 사용해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는 계승은 기존 클래스의 고유한 무기를 선호하는 유저를 위한 시스템이다. 계승 클래스는 각성과 동급의 위력을 지니며 다른 명칭을 가지게 된다. 워리어의 계승 클래스는 '글레디에이터'다.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PD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스킬을 개편했다"며 "각성 이후 훨씬 화려하고 강력한 액션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추후에 업데이트될 계승 클래스도 각성 클래스와 동일한 위력을 발휘할 예정이다"고 했다.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2’도 이달 중으로 대규모 업데이트 '영지전'을 진행한다.
현재 사전 예약을 받는 영지전은 ‘어비스 서버’에서 즐길 수 있는 길드 이벤트와 여러 신규 콘텐트를 담고 있다. 길드 이벤트는 길드 단위로 이뤄진 두 가지 핵심 콘텐트로 구성된다. '영지전'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적대 진영의 깃발을 쟁탈해 최고 등급의 영지를 점령하는 콘텐트고, 바벨탑은 길드원이 힘을 모아 탑의 각층을 소탕하면 보상이 주어지는 콘텐트다.
기존 강자들, 블소 레볼루션 공세 막아 낼까 검은사막M 등 기존 MMORPG 강자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의 공세를 얼마나 막아 낼지 주목된다.
구글 앱마켓의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M이 톱3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블소 레볼루션에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검은사막M은 지난 11월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해 올해 최고의 게임에 올라 사기가 높은 상태다. 또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로 유저들이 즐길 거리가 풍성해지는 만큼 상위권을 지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강자에 도전하는 블소 레볼루션은 인기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트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의 감성을 담고 있다.
이에 더해 세력 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계층을 기반으로 갈등·협동·경쟁이 발생하는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