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노라조 조빈은 1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로이킴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오프닝부터 캐럴을 부르며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추위도 녹일 감미로운 목소리에 규동형제는 어느새 푹 빠져들었다. 이어 강호동은 로이킴을 엄친아라고 칭하며 "미국 명문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이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경규는 '로이김'이라고 정직하게 발음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퍼스타K 4' 우승자 출신인 로이킴은 우승 상금 5억의 행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로이킴은 "당시 상금이 5억이었는데 제가 받진 않았다. 전부 기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우승하기 전에 '우승 상금으로 뭘 할 것인가?' 적는 게 있었다. '사고 싶은 것 사겠다'고 썼다가 지우고 '모두 기부'라고 적었다. '설마 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가 발목을 잡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조빈은 "대신 기부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잡지 않았나"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최근 로이킴은 이문세와 캐럴을 발표하는가 하면, 이소라의 노래에 피처링하며 열일 행보를 펼쳤다. 이와 관련해 로이킴은 "어릴 때 노래를 들으며 자라왔던 분들과 듀엣을 했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이킴은 내친김에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며 '고막 남친'임을 입증했다.
본격적으로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로이킴은 다소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벨을 눌렀고, 이를 본 강호동은 "우리 과인데, 얼굴만 잘생긴 거다"고 농담했다. 계속된 무응답에 지쳐갈 즈음 로이킴은 한 끼에 성공했다. 추운 날씨를 견딘 보상이라도 받듯 진수성찬을 대접받았다. 로이킴이 처음 맛본다는 매생이 전부터 코다리 구이·꼬막무침·김치찌개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과도 같은 밥상에 로이킴은 연신 "이게 무슨 일이냐"며 감탄했다. 그는 땀까지 흘리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식사를 마친 로이킴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울면 안 돼'를 부르기도. 아이들도 함께 따라 부르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