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광진구 구의동 일대의 신축빌라를 계약하고 입주를 하게 된 박 모(34)씨는 최근 집안 곳곳에 발생한 하자로 심란한 고민에 빠졌다. 그렇지만 하자 처리 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다 어디로 도움을 요청해야할 지도 몰라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신축빌라 현장을 둘러보고 매매에서 계약, 입주까지 완료한 후에 하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집을 팔기 위해 고객을 현혹하는 건축주와 분양팀도 있지만 부득이하게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에 따르면 신축빌라 하자 담보기간은 연차별로 다르며 주택건설촉진법 제39조15항과 공동주택관리령 제16조 제1항, 민법 766조 불법행위 손배책임에 규정돼 있는 사항이다. 하자 처리는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신축빌라 하자의 책임을 요구하고 하자여부의 판정을 의뢰하는 절차를 거친다.
먼저 입주자 의견을 수렴하고 모임을 열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으로 입주자 대표자를 구성하여 하자보증금을 청구하며, 하자내역조사 후 해당 구청에 보관중인 하자보증서 반환신청을 한다. 마지막으로 하자진단 및 보증서청구 서류를 준비하고 하자보증금 청구서류를 접수하면 하자보수공사가 이뤄진다.
오투오빌 관계자는 “빌라 하자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객관적인 분양 현장 검증이 가능한 빌라전문가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고 하며 “빌라전문가와 동행한 경우 부득이하게 하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사후에 전문적인 하자 처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투오빌’은 빌라 수요자들의 안전한 신축빌라 및 구옥빌라 매매, 분양을 위해 부동산 빅데이터 서비스 ‘집나와’의 빅그램을 기준으로 서울, 경기, 인천 외 전국 지역별 신축빌라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집나와’ 빅그램이 공개한 2018년 11월 빌라전세 시세(1㎡당 기준)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화양동(건대입구역) 빌라전세와 구의동(구의역) 구옥빌라는 413만원, 636만원에 거래된다. 은평구 녹번동(녹번역) 빌라전세와 구산동(구산역) 빌라전세는 640만원, 580만원대에 거래되며 영등포구 신길동(신길역) 빌라전세와 양평동1가(양평역) 빌라전세는 754만원과 863만원의 시세가 책정됐다.
서대문구 남가좌동(가좌역) 빌라전세와 홍제동(홍제역) 빌라전세는 781만원, 640만원에 전세 거래되며, 도봉구 방학동(방학역) 빌라전세와 쌍문동(쌍문역) 빌라전세는 487만원, 557만원이다. 강동구 구옥빌라 중 길동(길동역) 빌라전세와 성내동(강동구청역) 빌라전세는 평균 76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역곡동(역곡역) 빌라전세와 심곡동(부천역) 빌라전세가 582만원, 514만원대에 거래되며 용인시 구갈동(기흥역) 빌라전세와 신갈동(신갈역) 빌라전세는 357만원, 294만원대이다. 안산시 일동(한대앞역) 빌라전세와 부곡동(대야미역) 빌라전세와 252만원, 183만원의 구옥빌라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고양시 신원동(삼송역)의 경우 구옥빌라 전세가가 406만원대인 반면, 성사동(원당역) 일대는 신축빌라 분양이 506만원대에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광명시 소하동(광명역) 빌라전세와 철산동(철산역) 빌라 전세는 544만원, 343만원대이며, 의정부시 용현동(어룡역) 빌라전세와 신곡동(동오역)은 150만원, 250만원에 거래된다.
인천시에서 숭의동(숭의역) 빌라전세와 학익동(송도역)이 위치한 남구 일대는 빌라전세가 211만원대에 거래되며 그 외 구옥빌라 매매가는 356만원대, 신축빌라 매매는 43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부평구 부개동(부개역) 빌라전세와 부평동(부평역) 구옥빌라는 105만원, 378만원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