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가 '도시어부' 2018년의 마지막 승부에서 황금배지를 획득했다. 5개월 만에 황금배지를 단 그는 함박웃음을 머금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노장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며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는 제주에서 바다낚시에 나선 배우 이덕화, 개그맨 이경규, 유민상, 허경환,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참돔과 옥돔 무게를 합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사람이 황금배지를 차지하는 것.
게스트들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허경환이 4짜 옥돔을 낚았고 장도연은 4짜 참돔을 낚았다. 앓고 있던 감기가 다 나은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장도연은 낚시의 참맛을 알아가고 있었다. "참돔이 뭐 별거냐"라는 허세는 덤이었다.
허경환이 막판 스퍼트를 보여줬다. 점심 식사 이후 이어진 낚시에서 3짜 참돔, 4짜 참돔을 연이어 잡았다. 입질이 거듭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노장은 죽지 않았다. 3짜 옥돔으로 시작한 이덕화의 낚시질이 무섭게 이어졌다. 참돔 3마리를 연속해서 잡으며 허경환을 위협했다. 총 무게는 2.46kg. 허경환과 280g 차이로 황금배지를 달았다. 환호했다.
2018년의 끝은 다금바리였다. 다금바리를 먹으며 지난 1년을 회상했다. 이경규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행복도 있었고 아픔도 있었다. 그래도 우리의 목적은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다. 똘똘 뭉쳐서 고기를 잡으며 좋은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도시어부'는 동 시간대 모든 프로그램을 제치고 목요일 심야 강자에 오른 바 있다. 5.3%란 자체 최고의 시청률로 쾌조의 흐름을 보여주던 중 첫 회부터 함께한 막내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으로 하차했다. 위기를 맞은 후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떼며 게스트 체제로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내년엔 올해 보여줬던 그 파워를 다시금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