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강원도 인제에서 ‘2019 동계 야생캠프’를 시작했다.
메인 PD가 된 김성 PD는 멤버들을 네비게이션에도 검색되지 않는 오지로 보내는 것은 물론 자동차 내 히터 사용 금지, 야외 취침 시 텐트 사용까지 금지하는 등 넘치는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며 독하고 악랄하기로 유명한 ‘1박 2일’ PD계보를 이었다.
여기에 가만히 있을 멤버들이 아니다. 멤버들은 다년간 ‘1박 2일’을 통해 축적된 야생 생존력으로 반격에 나섰다. ‘1박 2일’ 역사상 최초로 야생캠프 야외취침 전원 면제권을 얻었다.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면서 총 3개의 미션에 도전, 그중 2개를 성공하면 야생캠프 면제권을 얻게 되는 상황 속 ‘미션 까나리 복불복’에 이어 ‘암기-암산 썰매왕’에서 이기는 등 상상 초월 미션 클리어로 김성 PD를 혼돈에 빠트렸다.
급기야 멤버들은 여세를 몰아 세 번째 미션에 절대반지와 야외취침 면제권을 조건으로 내거는 등 남다른 내공으로 김성 PD를 쥐락펴락했다. 결국 ‘얼음판 인간 볼링 대결’에서 똑같이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윤시윤·정준영이 절대반지를 걸고 재대결한 끝에 정준영이 최종 승리, 김종민이 야외취침에 걸리는 등 돌발 상황들이 큰 웃음을 줬다.
이용진이 인턴 첫날부터 제대로 빛을 발했다. 첫 번째 까나리 복불복에 당첨돼 가시밭길을 예고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너는 여기에 있을 인재가 아니다”라는 멤버들의 따뜻한(?) 조언 아래 두 번째 미션 또한 ‘또도도도’라는 주문과 함께 완벽 성공하는 등 예비 정규직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순간의 방심으로 ‘얍쓰’ 김준호의 식초생수를 맛봤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역으로 김준호의 물에 식초를 넣는 등 5년 짬밥에 반격하는 인턴의 패기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