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이솜·엄태구·천호진이 오는 5월 방송되는 OCN '구해줘2' 주인공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솜은 가짜를 진짜라고 믿어버린 여자 김영선을 맡는다. 화장기 없는 야무진 얼굴에 조목조목 예쁘다. 한 번 결심했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강단 있는 성격이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을 호적상 오빠로 올라와 있는 엄태구(김민철)이라 생각한다.
엄태구는 남성다운 외모에 걸맞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주먹부터 먼저 나가는 성격의 김민철로 변신한다. 수몰지역 월추리 마을의 보상금을 노린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까발렸지만 아무도 그를 믿지 않는다. 월추리 최고의 악인이기 때문.
천호진은 단 한 번도 진짜였던 적이 없던 가짜 최장로(최경석)를 연기한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사람 좋은 눈웃음을 가진 호인.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함과 잠깐 얘기해도 친하다는 믿음이 생기는 묘한 매력을 가진 중년이지만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
'구해줘2'는 불안과 두려움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사이비에 어떻게 빠져 들어 가는지 리얼하게 보여주며 진짜처럼 보이지만 사이비인 장로와 목사의 뻔뻔한 궤변과 행동들, 가짜처럼 보이지만 진짜를 알아보는 마을 악당의 처절한 고군분투를 통해 이 시대를 고발하는 가짜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