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가 '복면가왕' 새로운 가왕에 올랐다. 아쉽게 4연승 고지에 실패한 클림트의 정체는 마틸다 해나였다.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클림트의 4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4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봄비의 정체는 라붐 소연, 김성주의 정체는 개그맨 추대엽이었다. 가왕 결정전을 눈앞에 두고 탈락한 소떡소떡은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 가수 김주나였다.
걸리버는 도전자 3인을 모두 물리치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를 불렀다. 애절한 감성으로 완벽한 완급조절을 보여줬다. 연예인 판정단 김현철은 "호흡, 발성, 테크닉 모든 면이 만점"이라고 평했다. 카이는 "다음 무대에서 25배 강해질 것이다. 무한질주의 동력을 가졌다"고 내다봤다.
예측은 적중했다. 3라운드 무대에 오른 걸리버는 러블리즈의 '데스티비(Destiny)'를 편곡해서 열창했다. 원곡과 180도 달라진 분위기는 파격 그 자체였다. 그 곡을 자신의 분위기에 맞춰 자유자재로 소화한 것.
이 곡의 작곡자 윤상은 "3, 4마디까지 이 노래인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현철은 "노래를 너무 짧게 들리게 한다. 모든 멋과 맛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가왕 클림트를 위협하는 혜성 같은 존재가 등장한 상황. 걸리버는 5표 차이로 가왕에 등극했다. 패한 클림트는 가면을 벗었다. 정체를 공개한 해나는 "꿈같은 시간이었다"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