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KTR은 1일 과천 본원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시험인증 기관을 넘어 ‘글로벌 종합 기술서비스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 KTR 변종립 원장은 “KTR은 50주년을 맞아 시험인증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이 제품개발에서 생산, 출시, 수출까지의 전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 해결과 품질 향상 방향을 제시하는 국가 기술서비스 핵심 인프라로 위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미래 핵심기술 시험인증과 글로벌화 확대라는 두 축으로 향 후 100년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KTR은 시험·인증사업 고도화와 서비스 고부가가치화, 미래 지속성장 전략 사업 로드맵 수립, 해외마케팅 확대와 신 남·북방 정책에 대응하는 권역별 업무조직 구성과 신시장 진출전략 시행 등의 전략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 및 시험인증포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등 정부와 기업고객, 유관기관, KTR OB와 임직원 등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념사, 축사, 기념 영상 상영 등으로 이뤄진 1부에 이어 2부는 미래 산업기술 대응과 기업을 위한 기술세미나의 두 개 트랙으로 시험인증포럼으로 구성됐다. 미래 산업기술 트랙에서는 엔비디아코리아 유응준 대표와 현대경 제연구원 이동근 대표, 고려대학교 강병구 교수가 나서 미래 산업 기술 전망과 글로벌 경제환경, 시험인증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글로벌 화학물질 규제 극복을 주제로 한 기술세미나는 250여명의 기업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ECHA(유럽화학물질청), NITE(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 해외연사와 환경부 서민아 수석전문관, 김혜진 환경연구관 등이 연사로 나섰다.
연 30만건 시험인증을 제공하고 있는 KTR은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술컨설팅 기관이다. 국제공인시험기관, 국가공인검사기관, 국제공인제품인증기관 위상을 갖고 있으며, 중국 내 4곳과 독일, 베트남, 브라질 등 7개 해외지사를 비롯하여 37개국 140여개 기관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