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 관련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이 됐지만 귀국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등이 있는 단톡방에서 음란물(사진 1장)을 유포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지난 2일 이른바 정준영 단체 카카오톡 메시지방 멤버라는 사실과 더불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이킴은 소속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조사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참고인 신분일 때까지만 해도 학업으로 귀국 일정을 조율하는 것 관련 '그렇 수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4일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로이킴이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됐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로이킴은 귀국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역시 4일 "(로이킴에게)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 받도록 통보했다"고 전했다.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인 로이킴이 공분을 사고 있는 정준영 사건에 피의자로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학업까지 신경쓰며 귀국 일정을 조율해 더 큰 비난을 사고 있다. 로이킴은 그동안 사소한 근황까지 다 올렸던 SNS 계정이 있지만 논란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로이킴의 아버지인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가 아들 논란 관련 수업 중 사과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김홍택 교수가 강의시간 중에 학생들 앞에서 사과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됐다. 정준영 카톡방 사태에 아들인 로이킴이 언급된 것에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다"라며 "심경에 따르면 휴강하고 싶지만 내년에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하는게 맞다"고 학생들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영 카카오톡 메시지방 논란 관련 로이킴과 함께 거론된 가수 정진운, 강인, 이종현, 용준형, 모델 이철우 등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경찰 측은 "이종현,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이미 했고, 나머지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