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는 영화배우, 모델, 대기업 자녀, 클럽 아레나 MD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이 공유돼 왔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만 수십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채팅방 멤버로 영화배우 신씨와 한씨, 그리고 모델 정씨 등이 거론됐다. '8뉴스'는 "채팅방에 참여한 것은 맞으나 불법 촬영이나 유포는 없었다"는 소속사 측의 입장도 전했다.
이에 네티즌은 신씨와 한씨에 대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때 배우 신기현에게 영화배우 신씨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
신기현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영화배우 신씨가 맞냐'는 네티즌의 댓글이 이어지자 '영화배우 신씨는 내가 아니다'라며 '소속사 측에서 부인했다는데, 나는 소속사도 없다. 저런 동영상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신씨라고 하니까 다 나인줄 알더라. 살려달라'고 밝혔다.
또, '승리=약 14년 전 배틀신화 오디션 프로그램. 정준영=fc 앙투라지 예능프로그램 함께 했다. 연탄봉사 사진은 좋은 마음으로 봉사하러 갔다가 찍은 건데 그 사진이 돌더라'며 '내친구들은 날 의심도 안 한다. 애초에 술도 입에 거의 안 댄다'고 해명했다.
신기현은 지난해 12월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FC 앙투라지'에 정준영, 로이킴, 에디킴 등과 함께 출연했다. 2005년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신화'에 승리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방송에 등장한 바 있는 탓에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으로 시작된 파문은 최종훈, 이종현, 승리, 용준형, 로이킴, 에디킴으로 이어지고 있다. 2AM 정진운, 슈퍼주니어 강인, 모델 이철우 등도 아직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없으나 단체 채팅방 멤버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태다.
여기에 영화배우와 모델이 참여했다는 '제2의 정준영 단톡방'까지 발각됐다. 이 채팅방에는 정준영과 승리 등이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단톡방 사건의 파문은 계속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