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KT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4승을 거뒀다.
1회부터 5회까지 키움 타선을 1안타로 막아냈다. 1,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1루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알칸타라의 베이스커버거 늦었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외야로 나간 정타가 아니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지영을 뜬공, 김혜성에게 2루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귀루하지 못한 주자를 잡아내며 더블아웃도 해냈다.
4회 상위 타선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친 박병호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삼진을 솎아냈다. 후속 장영석과 서건창은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도 실점 없이 막아낸 알칸타라는 7회 선두타자로 상대한 김하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 거포 라인, 제리 샌즈와 박병호를 범타 처리했다. 8회도 무실점.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이 경기 전까지 일곱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했다. 빠른 공 승부뿐 아니라 변화구 구사도 좋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잘 안 통하는 패턴을 고집하는 선수가 아니다"고 했다. 평균 구속이 시속 148km. 변화구 제구도 갖춘 투수다. 시즌 여덟 번째 등판까지도 다양한 패턴으로 호투했다. 지난 4월11일 키움전 첫 등판에서는 7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상대전 연속 호투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했다. 알칸타라는 경기 뒤 "완투 욕심은 없었다. 위닝시리즈를 이어가서 기쁘다. 미국은 어머니날이다. 오늘 승리 영광을 세 아이의 엄마인 아내에게 주고 싶어서 노력했다. 팀 승리를 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