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심장을 저격한 배우 김재욱의 설렘 폭발 로맨스 중심엔 잊을 수 없는 명대사가 있다.
김재욱은 tvN 수목극 ‘그녀의 사생활’에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새로운 로코 남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애 넘치던 대사에 배려와 애정까지 담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이에 되새길수록 설레는 ‘김재욱 표 심쿵 대사’를 짚어 봤다.
# 1회, 자기애 폭발 “갖고 싶어요?”
미술품 경매장에서 처음 만난 박민영(성덕미)이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자 건넨 “작품 제목은 라이언 골드. 갖고 싶어요?”라는 대사는 등장과 동시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나르시시즘이 가득한 멘트는 김재욱이 지닌 어른 남자의 매력과 어우러져 특유의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내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날카로운 눈빛과 톡 쏘는 말투까지 대사 한 마디에 캐릭터의 성격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앞으로 그가 그려낼 인물에 기대감을 높였다.
# 4회, 까칠함과 따뜻함 사이 “내가 하죠. 성덕미 씨 남자친구. 날 가져봐요 잠깐”
까칠함과 따뜻함 사이를 오가는 김재욱의 이중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오해 때문에 팬들에게 위협을 받는 박민영을 도우려 먼저 가짜 애인이 되기를 자처했고, “내가 하죠. 성덕미 씨 남자친구. 날 가져봐요 잠깐”이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드렸다. 극 초반 자기애와 까칠함으로 똘똘 뭉쳤던 것과 달리 따뜻한 배려심으로 꽉 찬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겉과 속이 다른 매력을 대사 전달력으로 표현해낸 김재욱의 디테일한 연기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 9회, 직진 로맨스 “가짜라서 싫었습니다. 나는 진짜로 하고 싶은데”
“가짜라서 싫었습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사소한 오해로 끝날 뻔했던 두 사람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어 “나는 진짜로 하고 싶은데”라며 담담하게 내뱉는 말과 떨리는 눈동자는 진심 어린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듯 애절했다. 가짜가 진짜로 바뀌는 터닝포인트가 된 이 대사는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본격적으로 자극했고, 설렘으로 완전무장한 김재욱이 그릴 봄빛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11회, 프로 사랑꾼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잘 지키겠습니다”
‘프로 사랑꾼’에서 ‘여심 사냥꾼’의 면모까지 모두 갖춘 로코 장인의 등장을 알렸다. 김재욱은 딸의 덕질을 염려하는 김미경(고영숙)에게 “그런 일 없게 제가 잘 지키겠다”는 믿음직한 모습으로 ‘라서방’ 애칭을 획득하며 나이 불문 모든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일할 때는 프로페셔널하고 연인에게는 꿀처럼 달콤한, 사랑에 올인하는 직진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덕질’이라는 독특한 소재만큼이나 깊고 넓은 포용력을 지닌 특별한 남주로 변신한 김재욱의 열연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