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브라질에서 열린 한 패션쇼 도중 넘어진 뒤 목숨을 잃은 모델의 사인이 '심장질환'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더 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의 의뢰로 부검을 진행한 법의학연구소는 브라질 모델 탈레스 소레스(26)의 사망 원인을 '급성 폐부종을 초래하는 심장병'으로 결론지었다. 소레스는 지난 4월 27일 브라질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의 런웨이를 돌던 중 넘어졌다. 정신을 잃은 소레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소레스의 부검을 담당한 의사들은 "소레스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증상이 있었겠지만, 그는 자신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검의들은 소레스에게서 발견된 심장질환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레스가 마약 등 약물 남용이나 거식증을 앓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부검 결과 약물이나 알코올도 발견되지 않았고, 섭식 장애는 없었다고 부검의는 설명했다.
소레스의 가족과 소속사 역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소레스는 요가 등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건강한 식단관리를 해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소레스가 넘어질 때 신고 있던 신발의 끈에 걸려 넘어졌다는 지적과 그가 간질을 앓고 있었다는 논란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패션 모델계에서 유망주로 떠오르던 소레스의 사망에 동료 모델들은 안타까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