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엄태구가 반격을 준비한다. 천호진의 꿍꿍이를 눈치챈 그는 마을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까.
OCN 수목극 ‘구해줘2’에서 천호진(최경석)은 마을 사람들의 확실한 신임을 얻자 멈추지 않고 계획에 돌입했다. 가짜 안수기도를 계획해 사람들을 홀려버린 그는 ‘신앙공동체’라는 본격적 목표를 드러냈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엄태구(김민철)가 월추리에 접근한 천호진의 진짜 목적을 눈치챘다.
엄태구는 수배 전단에서 천호진으로 보이는 인물을 발견하고 “자, 내가 그놈 사기꾼이라고 했죠?”라며 천호진을 찾았지만, 되레 마을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마을에 엄태구가 수배 전단을 들고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천호진은 그렇지 않아도 진현빈(지웅)으로부터 그를 놓쳤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났던 차, 이윤희(양계장)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는 그의 표정이 마치 칼을 가는 듯 심상치 않았다.
두 남자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경석을 둘러싼 의문에 대한 추리를 시작하는 엄태구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교회가 생겼는데, 병률이가 가출을 했어. 그럼 병률이 이놈만 찾으면 일단 답이 풀리는 거네”라고 말하며 성혁(병률)의 아내 오연아(진숙)를 찾아간 것. 엄태구와 마주친 오연아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아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된다. 천호진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오연아는 엄태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천호진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솜(김영선)의 엄마 서영화에게 “영선 자매님, 서울로 보내십시오”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호소력이 가득했고, 이후 등장한 이솜은 깊은 고민을 하는 듯 보였다. 이솜이 엄태구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부터, 또 다른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지 이솜을 향해 섬찟한 표정을 지어왔다. 지난 7회에서도 이솜을 바라보며 술집 ‘아드망’의 사장에게 “조만간 큰 선물 하나 갈 거다”라고 말했던 그이기에 이솜을 어떻게 이용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