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송중기가 법률법인 광장을 통해 송혜교와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뒤 SNS를 중심으로 해외 팬들에게도 곧바로 공유되며 즉각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에 해당하는 웨이보에서는 이혼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첫 보도가 나온지 1시간도 안돼 '송혜교 송중기 이혼'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시나연예는 송혜교·송중기 파경 관련 소식을 전하는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집중적으로 전하고 있다.
2017년 10월 31일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중국 배우 장쯔이는 자신의 웨이보에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등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송혜교와 송중기가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도 발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 주요 매체가 송혜교·송중기의 이혼을 크게 다뤘다. 일본 대형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은 메인 화면에 두 사람의 사진과 함께 기사를 띄웠다. 일본 누리꾼들은 "'태양의 후예' 커플이 헤어졌다"고 아쉬워 하며 "두 사람이 결정한 일이니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남아시아에서도 두 사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주요 매체에서 송혜교·송중기 소속사가 낸 입장문과 내용을 자세히 다뤘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재조명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중기는 이혼에 대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송혜교 측은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