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 주장을 맡은 성훈과 유노윤호의 과도한 열정이 금요일 밤을 불태웠다. 2탄에서도 '다리 길이 대결' '노래방 대결' 등 보통 체육대회와는 다른 이색 대결이 펼쳐졌다. '다리 길이 대결'에서는 배구선수인 김연겅 덕에 성훈 팀이 승리했다.
'노래방 대결'에서는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가 탄생했다. 박나래가 화사의 '멍청이'를 커버한 것. 이를 위해 직접 마마무 안무단장에게 춤을 배워왔다고 했다. 박나래의 춤을 보던 출연자들은 화사가 옆에 나와 함께 추기 시작하자 "원래 저런 춤이었나" "웃긴 게 아니었구나" 등 180도 다른 반응을 보여 박나래를 당황하게 했다. 노래방 대결에서는 유노윤호 팀의 승리였다.
성훈 팀과 유노윤호 팀의 엎치락뒤치락이 시청자들에게도 팽팽한 긴장감을 줬다. 특히 운동회의 꽃이라 불리는 이어달리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달리기 대신 경보로 진행된 경기는 역전의 연속이었다. 운동부 출신인 성훈, 이연희 등이 활약하면서 결과를 알 수 없게 했다. 특히 성훈 팀의 김연경은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유노윤호의 열정은 아무도 이길 수 없었다. 마지막 주자로 맞붙은 성훈 팀의 김충재와 유노윤호 팀의 유노윤호. 김충재는 유노윤호를 앞지르는 듯하다가 넘어지면서 끝까지 전력 질주한 유노윤호가 승리를 가져갔다. '열정 만수르'가 하나의 호가 되어버린 유노윤호, 그에 못지않게 승부욕을 불태운 다른 출연진들까지 뜨거운 열기가 금요일 밤을 꽉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