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최약체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한다. ESPN은 다저스의 마이애미 홈 3연전 선발로 류현진-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로 발표했다.
부담이 크지 않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63⅔이닝 6자책점)로 극강이다. 원정 경기에서도 수준급 기록(3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을 유지 중이지만 홈에선 완벽에 가깝다. 특히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5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 승률이 0.376(35승 58패)으로 NL 15개 팀 중 최하위이다. 팀 타율도 0.243으로 NL 12위로 처져있다. 11승에 첫 도전했던 지난 보스턴 원정(7이닝 2자책점 노디시전)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최적의 상대다.
브라이언 앤더슨(13홈런)과 개럿 쿠퍼(11홈런) 호르헤 알파로(10홈런)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 중 타율 0.309를 기록 중인 쿠퍼가 중심 타선에 포진된다. 통산 맞대결에서 까다로운 결과를 낸 커티스 그랜더슨(7타수 3피안타 1피홈런) 스탈린 카스트로(6타수 3피안타) 세자르 푸엘로(2타수 1피안타)가 상하위 타선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2할 초중반대 타율에 머무를 정도로 타격감이 정상이 아니다.
류현진의 통산 마이애미전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79다. 2017년 5월 19일 맞대결이 마지막. 당시 크리스티안 옐리치(현 밀워키) 마르셀 오수나(현 세인트루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현 뉴욕 양키스) 등이 있는 강타선이었지만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신인 잭 갤런이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갤런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많지 않지만 마이너리그 성적은 A급이다. 시즌 트리플A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77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