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핑하우스'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첫 방송 직후 '청정 힐링 예능'으로 불리며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서핑하우스'는 서핑을 좋아하는 배우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해 손님들에게 서핑 강습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을 통해 배우 조여정·송재림·김슬기·전성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의 첫 만남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그것도 잠시, 서로가 마음의 거리를 좁히며 게스트하우스 공간 안에서 화기애애한 웃음이 넘쳐 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조여정은 '러블리 사장'이었다. 청소기 전원을 못 찾거나 레몬 착즙기 앞에서 진땀을 빼는 기계치 모습을 보였지만, 최선을 다해 손님맞이 준비에 동참했다. 민낯에 홈웨어 패션으로 친근한 모습을 보이고, 시도 때도 없이 바나나를 먹어 '바나나 요정'이란 별명을 얻는 등 내숭 없는 솔직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상큼발랄한 '조사장'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송재림은 5년 전 강원도 양양에서 서핑을 처음 접한 뒤 느린 수상 스포츠란 점에 매력을 느껴 서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지인 포스를 드러내며 게스트하우스와 하나가 됐다. 전성우는 '성실한 플랜맨'답게 일당백 직원으로 활약했고, 김슬기는 각 멤버들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서핑하우스의 귀여움과 꼼꼼함을 담당했다. 등장부터 귀여운 리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 게스트하우스 오픈 준비로 바쁜 일상을 담는 점에 집중했다면, 또 하나의 볼거리는 양양의 푸른 바다와 서핑이었다. 한적한 푸른 바다에 여유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과 미소, 그것이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이색적인 스포츠 서핑을 소개함과 동시에 시원한 바다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바다로 나가 본격적인 서핑을 펼치는 모습이 예고된 상황. 건강하면서도 기분 좋은 힐링 에너지를 전해 줄 일요일 오전 예능으로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고 있다. JTBC에서 일요일 오전 시간대는 또 하나의 도전, 영역 확장을 노린 시도다. 이 시간대에 그간 공격적이지 않았지만, 서핑하우스를 통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좋았다. 이 시간대에 나오던 기존 시청률보다 약 4배 가까이 점프하며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