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이 3년 만의 국내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티파니 영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오픈 하츠 이브(OPEN HEARTS EVE)’를 열고 1500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올해로 데뷔 12년 차를 맞은 티파니 영은 베테랑다운 유연한 무대매너와 함께 매력적인 음색과 완벽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선보이며 눈 뗄 틈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오프닝으로 미국에서 발매한 ‘오버 마이 스킨(Over My Skin)’ 무대를 시작으로 SM스테이션 발표곡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 콜드플레이의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 등 다양한 곡을 소화한 티파니 영은 지난 2일 발매한 새 싱글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을 끝으로 총 21곡을 혼자 가창해 감탄을 안겼다.
특별 무대도 있었다. 티파니 영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아티스트를 위한 헌정 무대를 마련해 첫 곡으로 이효리의 ‘천하무적 이효리’를 선보였다. 이어 엄정화의 ‘초대’까지 가창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소녀시대 노래도 홀로 완벽하게 소화해 열기를 더했다.
티파니 영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소녀시대 수영과 서현은 무대 위에 올라서며 깜짝 지원사격에 나섰다. 세 사람은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소녀시대의 노래를 가창하며 완벽한 호흡으로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은 의상, 선곡, 퍼포먼스, 가창력, 토크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무대의 향연으로 관객들로부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티파니 영은 “이 자리가 정말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드러내며 “가끔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했던 적도 있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핑크 오션(팬클럽명)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인사했다.
티파니 영은 오는 10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포틀랜드, 시애틀, 시카고, 토론토, 필라델피아, 보스톤, 브루클린, 애틀랜타, 휴스턴, 달라스, 로스엔젤렌스 등 미국 각지에서 ‘마그네틱 투어(Magnetic Tour)’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