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Chungbuk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두용 운영위원장, 오동진 총감독, 홍보대사 배우 김성규가 참석해 영화제의 개최 방향과 개요 등을 소개했다.
오동진 총감독은 공식 포스터 교체에 대해 "한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고, 일본에서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 이유로 포스터에 일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심각한 부담으로 느껴졌다. 사실 포스터를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종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토이치(일본 검객) 영화도 올해 영화제에서는 아예 제외했다"고 밝힌 오동진 총감독은 "영화제에 따라 일본영화 상영을 강행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는 더욱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바로 청주에 하이닉스가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동진 총감독은 "(일본의 보복 조치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업체가 충북에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입장도 있을 것이다"며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일본색이 너무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제외를 결정했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9 제1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는 슬로건을 걸고 5일간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 청주(서문)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인권·선우선이 맡는다.
올해는 첫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전 세계 50여 편의 무예·액션 영화를 초청, 옛 무술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고전영화를 비롯해,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우수한 영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충북 출신 한국 액션영화의 거장 정창화 감독의 특별 회고전과 함께 무예·액션 영화의 활성화를 위해 학술 세미나 및 마스터클랙스를 개최, 신인 액션배우 공모전도 영화제 기간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