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는 새로운 뮤지션들이 하나둘 소개됐다. 데뷔 25년 차 가수 이적, 13년 차 가수 소녀시대 태연, 딕펑스 김현우, 기타리스트 적재, 가수 폴킴이 독일 베를린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30도가 넘는 폭염에 덥다고 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지 20시간째가 됐다. 독일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것도 잠시, 점점 정신이 혼미해졌다. 김현우만 보이는 암흑 속을 지나 독일 테겔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했다.
이적은 숙소의 첫인상에 대해 "망한 유원지 같았다"고 했고 태연은 "미국 공포영화에서 본 느낌이다"라면서 "귀신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잔뜩 겁에 질렸다. 그러나 반전 매력의 숙소였다. 내부는 흡사 박물관 같은 모습이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숙소 내부는 굉장히 아늑했다. 포근한 느낌에 만족감을 표했다.
다음 날이 됐다. 태연은 기분 좋은 미소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기분과 달리 아침부터 커튼이 떨어졌다. "갑자기 왜 떨어지냐"고 당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