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양현석이 이를 알고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맡기로 했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간담회에서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가 A씨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한 내용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비아이와 마약 공범 조사를 받으면서 YG 양현석 전 대표가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서 조사받기를 원하는 A씨 의견을 반영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으나, 당시 사건을 수사한 용인동부경찰서가 속산 경기남부청이 수사 의지를 보여 결국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는 협의가 됐고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도록 A 씨를 설득하고 있다. A씨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의문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