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8집 '채널8'(CHANNEL 8)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3년만에 컴백했다. 앨범 발매 당일과 다음날인 26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한다.
2010년 MC몽은 병역 기피 의혹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대법원은 고의 발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입영 연기를 위해 공무원 시험에 허위 응시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 시간 이상을 선고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9년이 지난 지금에도 발목잡는 병역기피 논란에 대해 MC몽은 "용서를 모든 사람에게 받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고, 누군가가 이해해준다면 음악을 하겠다. 음악만이 나를 숨쉬게 해줬고 음악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억울함도 없고, 그 당시 일이 거의 블랙아웃됐다"고 큰 숨을 내쉬었다.
고의발치 무혐의에 대해서도 계속된 악플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MC몽은 "가시돋힌 말도 있고 전혀 다른 이야기도 많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것을 고소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억울함도 없다. 그것 조차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고 평생 품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
또 "아직 완벽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병원을 다니면서 트라우마증후군,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이 쇼케이스는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에 있어서 낸 첫 용기"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