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 방침이 발표된 이후 이른바 대치동 엄마들의 겨울방학 동안 하루 종일 학원에서 수업과 자습을 반복하며 공부하는 ‘윈터스쿨’ 문의가 늘고 있다.
예비고1~3학년 학부모들은 “수시 비중이 클 때는 학종 준비에 더 신경 썼다면 이제는 수능을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윈터스쿨은 벌써 마감된 학원도있어 때를 놓치면 못 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학부모들은 예약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를 찾은 한 학부모는 자유롭게 학습했던 학생들이 대치동 기숙형 학원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기숙학원의 경우 너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학원과 연계된 학사(호텔)에서 잠을 자고 주변 맛집을 돌아다니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며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대치동 소수정예 대입학원을 선호하고 있다.
예비고1과 예비고2 윈터캠프는 수학 강화시스템을 통한 내신과 모의고사 실력향상을 위한 수학 집중관리가 이루어지며, 많은 공부시간과 개념정리 및 실전 모의고사 풀이가 필요한 수학을 8주 방학기간으로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고교 국어, 영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도 고교기본개념을 진행한다. 예비고3은 대입에 맞추어 학생 개인별 경쟁력이 다른 만큼 수시, 정시 경쟁력에 맞추어 부족한 과목을 향상시키고 전략과목을 단단하게 하는 입시시스템으로 진행한다. 윈터프로그램은 일일 테스트와 주간 테스트를 거쳐 퇴소 전에는 모의고사 형태의 종합테스트를 본다. 이러한 선의의 경쟁 속에 학습의욕을 높여 대입을 위한 머리와 몸을 만든다.
2019 대치나인에듀 썸머스쿨 참가했던 한 학생은 “담임선생님의 상담과 과목별선생님들의 성적향상법 그리고, 수학문제은행과 플래너 관리를 통해 매일 학습목표를 세우고 피드백 받으면서 학습 습관도 바로 세워지고, 학업성취도도 증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치동 윈터스쿨은 엄격한 생활관리도 빠지지 않는다. 인터넷, TV뿐 아니라 기숙형 학생의 경우 입소 시 휴대폰을 수거하여 퇴소 시 나눠준다. 통학하는 학생들도 아침에 수거하면 저녁 하원 시에만 받을 수 있다. 캠프기간 중 학원에서는 이성교제는 물론이고 남녀 합석이나 대화도 허용하지 않는다. 흡연도 금지다. 학습에 방해되는 모든 행동은 적발되면 곧바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며, 심한 경우 ‘권고 퇴소’ 조치까지 내려진다.
대치나인에듀 윈터스쿨은 12월 입소 전 사전입학테스트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학생들과 성적이 너무 부진한 학생들은 입학을 제한하며, 입소일 4시간에 걸친 모의고사식 반편성고사를 실시하여, 학생들 수준에 맞는 반으로 10~15명 내외로 편성된다.
나인에듀 관계자는 “썸머스쿨과 윈터스쿨 수강생은 보통 고3(예비고3)의 비중이 크지만 올해는 고1(예비고1)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며 "이미 마감된 학원이 많으니 캠프를 희망하는 학부모님들은 빠른 예약등록을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