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은 2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찾아가 화가 난 형인데 유지 보고 바로 화 풀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루게릭병 투병 중인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 곁에서 포즈를 취하며 미소 짓는 정준, 김유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준은 이어 "많은 분들이 예전처럼 관심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형. 형 오늘부터 유지랑 같이 기도할게요!!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그리고 많은 관심 가질 수 있게요. 형 힘내요 지금처럼. 그리고 알지!!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고 덧붙이며 응원했다.
게시글이 공개된 후 박 전 코치 친누나인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이사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준은 재단이 설립된 2011년 이전부터 승일이를 지속적으로 찾아온 사람 중 한명이다. 한 번도 언론에 보도된 적 없지만 승일이를 위한 일이라면 깜짝 방문을 하고, 행사 사회를 봐주는 등 재능기부를 해준 고마운 인연"이라고 설명했다. 정준·김유지 커플은 박 전 코치를 지원하는 승일희망재단에 후원금 365만원도 함께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촬영에 대해서는 "승일이는 자신을 찾아온 친구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먼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다. 자주 만날 수가 없으니 그렇게 찍은 사진을 침대 옆에 붙여두고 오래오래 본다"며 "그 역시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