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시동'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 영화를 이끌고 가는 인물은 다 결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택일도 결핍이 있다. 관심과 사랑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택일이 엄마에게 사랑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그 신을 시나리오에서 볼 때도 웹툰에서 볼 때도 많이 울컥했다. 효도를 잘 하지 못하는 말만 효자인 아들들은 그 장면을 보면서 공감할 것 같다. 표현은 못하지만 누구나 마음 속에는 엄마에 대한 사랑이 있다. 그것이 어긋나고 봉합하는 순간들을 저도 평소에 느끼고 있었다"며 "시나리오 보면서 그런 장면들이 제 마음을 많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정해인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사람 사는 냄새가 풍겼다. 누구나 결핍이 있는데, 상대방을 통해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뜻한 에너지가 주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이런 작품을 하면서 저 역시도 많이 위로 받고, 현장에서 모두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앞으로도 성장해 나가는,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윤경호가 출연하며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