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한석규가 "이번 작품은 상상이 더해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한석규는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천문: 하늘에 묻는다'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역사 왜곡이 민감하기에 걱정도 했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을 했다"면서 "기록은 진실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어 "역사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모른다'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각자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 영화는 실록에 기반한 사실을 가지고, 저희가 하는 직업인 상상을 하며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결과물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석규는 "'뿌리 깊은 나무'를 하면서 세종은 훈민정음부터 음악, 단위, 천문 이런 일들을 끊임없이 했을까를 생각했다. 결국은 상상력이 너무나 풍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상상력의 출발은 자주적인, 우리의 것, 늘 그런 생각을 했던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둘의 처음 만남부터 세종 24년에 일어난 안여사건 (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장영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과정을 담는다. 최민식, 한석규가 출연하며 '멜로 장인'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