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시즌2가 '대항해시대'를 열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덕화, 이경규를 중심으로 박병은과 줄리엔강이 합류해 호주 케언즈로 향했다. 황금배지 획득엔 실패했으나 "박뱅"으로 전락한 박병은이 웃음을 전해줬다.
19일 첫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 시즌2에는 네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병은은 배우 공유와의 친분을 드러내며 "내가 공유의 낚시 스승이다. 내일도 제주로 함께 낚시를 간다"라고 소개했다. 줄리엔강은 194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이덕화, 이경규를 압도했다. 이경규는 "키가 크니 절로 존댓말이 나온다"고 했고 줄리엔강은 "그럼 내가 반말해도 되냐"고 농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호주 케언즈에서 네 사람이 황금배지를 획득하기 위해선 5kg 이상의 레드 엠퍼러를 낚아야 했다. 무명시절부터 낚시를 취미로 가지며 많은 걸 배웠다는 박병은은 능숙하게 미끼를 꿰며 황금배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물고기는 그런 베테랑을 알아봐주지 않았다.
이덕화, 줄리엔강의 히트를 시작으로 시동이 걸렸다. 줄리엔강은 스팽글 엠페러에 이어 거대 감성돔까지 낚았다. 걸리는 족족 히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병은은 잠잠했다. 심지어 이경규까지 잡을 동안 1마리도 낚지 못했다. 주변에선 "박뱅"이라고 놀렸다. 낚시 베테랑이 놀림거리로 전락, 굴욕 당했다. 백조기 한 마리를 낚고 황당함에 웃음을 터뜨린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박병은은 루어 낚시를 시도했다. 그의 전공이었다. 고기 낚는 속도가 늘었고 히트를 했지만 레드 엠퍼러는 없었다. 결국, 이날의 황금배지 주인공은 탄생하지 못했다. 다만 이경규가 물고기 총 7마리를 잡아 어복황제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용왕님" 외침이 이번에도 통했다. 네 사람 중 1위를 차지했다.
'대항해시대'라는 부제로 새롭게 꾸린 '도시어부' 시즌2. 이덕화, 이경규의 기존 케미스트리에 박병은의 의외의 허당미, 줄리엔강의 유쾌한 입담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