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왕실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외신들은 8일(현지시각) 해리 왕자 부부가 버킹엄궁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시니어(senior) 왕실 가족의 일원에서 한 걸을 물러나 재정적으로 독립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영연방, 현재 맡은 직과 관련한 의무는 이어간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격려 하에 우리는 수년간 이 같은 조정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는 형 윌리엄 왕세손과 불화설에 시달려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0월 I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왕실에서의 삶은 긴장의 연속이고 쉽지 않다”면서 어느 정도의 불화를 인정했다.
가십 매체들은 해리 왕자가 왕위를 이어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93세의 엘리자베스 2세는 여전히 여왕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왕세자 찰스 윈저도 71세라는 등의 현실적 문제에 대한 이유도 있을 것이란 내용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