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80-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5승 19패가 된 삼성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선두(22승 13패)가 됐다.
이날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SK는 가드 안영준이 1쿼터 초반 발목 부상, 삼성은 2쿼터 중반 김준일의 어깨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까지 자밀 워니와 김민수 등의 활약을 바탕으로 SK가 32-39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SK의 승리로 기울 듯하던 경기는 4쿼터 들어서 삼성의 외곽포 폭발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관희와 김동욱에 이어 장민국이 연속 3점포를 꽂아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장민국은 종료 1분 32초 전 뱅크슛을 넣어 75-72를 만드는 등 막판 활약하며 15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지만 인천 전자랜드에 72-70으로 역전승했다. 4쿼터 대추격전 끝에 종료 1초 전 박지훈이 스틸을 성공시킨 KGC인삼공사는 브랜든 브라운이 결승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극적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