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장희는 서울 종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에 대해 소개했다. 공연은 3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50주년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이장희는 그 비결에 "일어나자마자 걷는다.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걷는다. 하루를 지탱해주는 내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목건강은 따로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다. 타고난 건강인 것 같다. 주변에서도 목청이 좋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오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 생활 언어를 가사에 표현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일상에서의 주제를 잡아 노래하려고 했다. 그 점에서 소통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1960년대 쎄시봉에서 음악 활동을 펼친 이장희는 1971년 '겨울이야기'로 데뷔했다.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의 노래로 사랑받았으며 라디오 DJ와 음악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1975년 대마초 파동 이후 음악을 잠시 접었던 그는 2011년 '울릉도는 나의 천국'으로 복귀하고 올해로 데뷔 50주년의 활동을 펼친다. 기념 공연에는 국내 1세대 세션인 밴드 동방의빛 멤버 강근식, 조원익이 함께 한다. 이장희의 오랜 음악 동료들도 게스트로 오를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