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축하 파티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하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배, 동료분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게시물에 마음이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하늬는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 또 다른 한국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 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 숙여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최초로 4관왕을 획득했다.
이후 이어진 축하 파티에 참석한 이하늬는 "누가 보면 내가 상 탄 줄. 그런데 정말 그만큼 기쁘다. 오늘 잠은 다 잤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기생충'에 출연하지 않은 이하늬가 파티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지적했고, 이에 이하늬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